남쪽 먼바다에 3개의 태풍이 동시에 발생했는데요.
12호 태풍 '무이파'와 113호 태풍 '무르복', 그리고 14호 태풍 '난마돌'입니다.
이 가운데 12호 태풍은 중국에 상륙했고, 13호 태풍은 일본 남쪽으로 이동한 뒤 곧 소멸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14호 태풍 '난마돌'은 제주도 남쪽 해상까지 올라오고, 이후 진로가 유동적이어서 우려가 컸는데요,
이 태풍의 진로가 우리나라가 아닌 일본 규슈에 상륙하는 것으로 전망된 겁니다.
기상청은 태풍 '닌마돌'이 다음 주 월요일쯤 일본 규슈에 상륙한 뒤 일본 열도를 따라 계속 북동진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제주도와 남해안, 영남 동해안은 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권에 들어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겠습니다.
또 남해와 동해 남부 해상에는 거센 물결이 일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합니다.
전문가들은 해수 온도에서 그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3년째 '라니냐'가 이어지면서 서태평양 수온이 계속 상승했다는 건데요,
필리핀 동쪽 해상과 일본 남동쪽 해상 등 태평양의 고위도 해역의 온도가 30도 안팎까지 올랐습니다.
그만큼 태풍이 만들어지고 발달하며 세력을 유지할 수 있는 연료가 충분해진 것입니다.
또 적도가 아닌 고위도 부근에서 태풍이 발생하면, 우리나라 부근까지 올라오는 시간도 짧아져 피해를 더 커질 수도 있습니다.
태풍 전문가들은 온난화 영향으로 앞으로도 강하고 이례적인 경로를 보이는 태풍이 자주 나타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특히 태풍의 길이 한반도로 열리는 가을에 강력한 태풍이 북상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문화생활과학부에서 YTN 정혜윤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34_202209151437125736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